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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 싱크 Vampirekim

 

"왕좌의 게임 시즌7
제2화 폭풍의 시작"

 

이런 날에 태어나셨다죠

그 폭풍은 아직도 기억납니다

 

킹스랜딩의 모든 개들이 밤새 짖어댔죠

 

나도 기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군

 

집에 돌아오는 것만 생각했었는데

집 같지가 않군

드래곤스톤에는 오래 머물지 않을겁니다

좋아

 

사자들에겐 좋지 않겠지만

세르세이는 칠 왕국의 절반도
통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웨스테로스의 영주들이
그녀를 경멸하고 있지요

전하가 도착하시기 전부터
그녀에게 돌아섰죠

- 이제...
- 그들이 진정한 여왕을 칭송할까?

내 건강을 빌며
몰래 건배를 하고 있을까?

 

사람들이 내 오빠에게 그런 말을 했었고,
멍청하게도 그걸 믿었지

 

만약 비세리스가 용 3마리에
군대까지 가지고 있었다면

 

벌써 킹스랜딩을 침략했을거야

웨스테로스를 점령하는 건
여왕님께 쉬운 일입니다

하지만 잿더미의 여왕이
되시려는 건 아니시죠

 

아니지

 

굳이 학살을 벌이지 않아도
칠왕국을 점령할 수 있습니다

 

만약 대가문들이 여왕님의 왕권을
지지한다면, 이긴 게임입니다

 

저희는 남쪽에 티렐과 도른이라는
강력한 동맹이 있습니다

 

거기에 감사를 표한 적이 없군

그들이 합류한 것은
여왕님을 믿기 때문입니다

 

내 아버지를 섬겼었지, 바리스 경?

 

- 그렇습니다
- 그리고 내 아버지에 반역한 자를 섬겼고

 

로버트 바라테온을 섬기든지, 도끼를 맞든지
둘 중 하나였습니다, 전하

하지만 그리 오래 섬기진 않았지

그를 배신했어

 

로버트는 전하의 부친보다는
분명 나은 왕이었습니다

미친 왕보다 잔인한 지배자는 몇 되지 않지요

로버트는 미치거나 잔인하진 않았습니다

그저 '왕'이란 자리에
관심이 없었던 것 뿐이지요

 

그런 말을 하면
자신이 좀 나은 사람 같은가?

 

전하

 

제가 술퍼마시다 죽으려고 했을때
바리스 경이 동쪽의 여왕님에 대해

내가 힘을 얻기 전엔
내 오빠를 더 지지하지 않았던가?

 

첩자들
경의 그 작은 새

그들이 비세리스가 잔인하고, 멍청하고,
나약하다고 전해줬나?

 

그 잘난 식견에는 그 약점들이
좋은 왕의 재질로 보이던가?

칼 드로고와 결혼하시기 전까지는
전하에 대해 아무 것도 몰랐습니다

 

그저 아름다우시단 말만 들었죠

자네들은 나를 도트락인에게 줄
상품 정도로 봤다는 거군

 

- 그걸 스스로 이점으로 만드셨죠
- 날 죽이라고 명령한 자가 누구지?

 

로버트 왕입니다

암살자는 누가 고용했지?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을
죽이라는 말을 에소스에 전한 게 누구지?

 

- 전하, 전 해야만 하는 일을 했을...
- 스스로 살기 위해 했겠지

바리스 경은 충직한 신하임을 증명했습니다

충직함을 증명해?
정반대 같은데

 

섬기는 왕이 싫어지면
다음 왕을 섬기려고 음모를 짜지

 

그건 대체 무슨 종류의 신하인가?

왕국이 필요로 하는 신하지요

어리석음에 눈 먼 충성을
바칠 수는 없습니다

 

제게 눈이 있는 한은
사용해야지요

 

전 좋은 가문에서 태어나지 못했습니다
보잘 것 없었죠

전 노예로 팔렸고, 진상품 신세가 되었죠

어렸을 때는 골목이나 시궁창,
버려진 집에서 살았습니다

제 충정이 어디에 바쳐지는지
알고 싶으십니까?

어느 왕이나 여왕도 아닌
백성들에게 입니다

폭군 밑에서는 고통받고
성군 밑에서는 번영하는

여왕님이 마음을 얻고 싶은
바로 그 백성들입니다

 

만약 눈 먼 충성을 요구하신다면

그건 여왕님의 바람일 뿐입니다

 

회색벌레가 제 머리를 자르거나
용이 절 잡아먹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절 살려두신다면
잘 모시겠습니다

제가 선택한 여왕이 철 왕좌에 앉으시도록
제 삶을 바치겠습니다

백성들에게 여왕님보다 더 나은
통치자는 없으니까요

 

내게 맹세하시오, 바리스 경

 

내가 백성들을 실망시킨다면

내 등 뒤에서 음모를 꾸미지 말고

 

지금처럼 날 똑바로 바라보며
내가 그들을 실망시킨다고 말하시오

 

맹세합니다, 여왕님

 

난 이걸 약속하지
만약 날 배신한다면

산채로 태울 것이다

 

용의 어머니에게 그 정도는 당연하겠지요

 

죄송합니다, 여왕님

 

아샤이에서 온 붉은 사제가 뵙고자 합니다

 

대너리스 여왕님

 

전 한때 노예였습니다
팔려다니며 고통받았습니다

 

'쇠사슬의 해방자'를 만나게 되어 영광입니다

 

붉은 사제들은 미린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었다

 

그대를 환영하지

 

이름이 뭔가?

 

멜리산드레입니다

 

저 여자는 철 왕좌를 원했던
다른 왕을 섬겼습니다

스타니스 바라테온의
끝이 좋진 않았지요?

그렇습니다

드래곤스톤에 오기에 좋은 날을 골랐군

 

잘못된 왕을 섬겼던 이들을
다시보기로 결정했거든

 

빛의 군주웨스테로스
신자가 별로 없지 않은가?

아직은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분을 섬기지 않아도
그 대의에는 따를 수 있지요

당신 군주가 내게 바라는 게 뭐지?

 

긴 밤이 다가온다

 

약속된 왕자만이 여명을 이끌 것이다

 

"약속된 왕자가 여명을 이끌 것이다"

 

난 왕자가 아닌데

 

죄송합니다, 전하

번역이 조금 틀리셨습니다

 

고급 발리리아어에는 성별 명사가 없습니다

 

그 예언의 정확한 번역은

 

"약속된 왕자나 공주가
여명을 이끌 것이다"입니다

 

발음하기 참 쉽구만

 

그래도 이쪽이 더 마음에 드는군

 

이 예언이 날 가리킨다고 믿나?

 

예언은 위험한 것이죠

 

여왕님이 하실 역할이 있다고 믿습니다

 

북쪽의 왕, 존 스노우처럼요

 

존 스노우?

- 네드 스타크의 서자?
- 그를 아는가?

그가 장벽나이트워치
가는 길을 같이 헀습니다

 

빛의 군주가 왜 존 스노우를
선택했다고 생각하시오?

 

불꽃 속에서 본 환상은 제외하고요

 

나이트워치의 사령관으로서

와일들링들을 장벽 남쪽으로 들여
죽음으로부터 지켰습니다

 

북부의 왕으로서,
와일들링들과 북부 가문들을 규합해

공통의 적을 상대하게 했습니다

괜찮은 남자로 들리는군

 

존 스노우를 부르십시오

 

그를 불러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들으십시오

 

그 눈으로 무엇을 봤는지를

 

전 예언을 하거나 불꽃 속에서
환상을 볼 수는 없지만

 

존 스노우를 좋아하고
신뢰합니다

제가 사람을 참 잘보거든요

 

그가 북부를 다스린다면
가치있는 아군이 될 겁니다

 

라니스터가 그 아버지를 처형했고
그 형제를 음모로 죽였습니다

 

여왕님보다도 세르세이를 싫어할 이유가 많죠

 

잘 알겠다

북쪽으로 까마귀를 날려라

존 스노우에게 그의 여왕이
드래곤스톤으로 부른다고 전해라

와서 무릎을 꿇으라고

 

모여라, 이리 와

이게 정말 티리온일까?

 

누군가의 함정일 수도 있어

마지막 줄을 읽어봐

 

"모든 난장이와 서자들은 아버지 눈에 똑같다"

 

이게 무슨 뜻인데?

 

처음 만난 날에 내게 했던 말이야

 

네가 그를 제일 잘 알잖아

 

어떻게 생각해?

 

티리온은 다른 라니스터들하곤 달라

 

내게 늘 친절했어
하지만 이건 너무 위험해

"세르세이가 철 왕좌에 앉아있는 한
칠 왕국은 피 흘릴 것이다

 

함께 세르세이의 폭압을 끝낼 수 있다"

 

매력적으로 들리는군요

물론, 도트락인들에 대해 떠도는 말이나

무결병 군단, 세마리 용은

좀 덜 매력적이고요

 

뭔가?

 

불이 와이트들을 죽인다고 하셨죠

 

불을 뿜는 게 뭘까요?

 

존에게 가라고 하시는 건 아니죠?

- 아닙니다, 너무 위험합니다
- 하지만?

하지만 죽은 자들의 군대가
장벽을 돌파한다면

 

맞서 싸울 병력이 충분합니까?

 

만약 미친 왕의 딸이
철 왕좌를 차지한다면

 

왕국을 파괴해버릴거다

 

너희 중 일부는 티렐가의 기수지

 

하지만 티렐 가문은 공공연히 반역을 일으켰다

 

그들이 도와준다면, 미친 왕의 딸은

야만인 군대를 우리 땅으로 가져올 것이다

 

감정없는 무결병들이
너희 성과 집을 파괴할 것이다

 

도트락 야만인들은 너희 마을을 불태울 것이다

 

너희 여자들을 강간하고 노예로 삼을 것이다

 

아이들을 망설임없이 도살할 것이다

 

이게 올레나 티렐이 수 세기의
충성과 헌신에 보상하는 방법이지

 

모두 미친 왕을 기억할 것이다

 

백성들이 겪은 공포와 갈등을 기억할 것이다

 

그의 딸도 다르지 않다
에소스에서 그녀의 잔인함은 이미 전설이지

노예상의 만에서 수백명의 귀족을 고문하고

그것도 지루해지자

용에게 먹이로 줬다지

 

백성들을 보호하는 것은
내 엄숙한 의무고, 그리할 것이다

 

하지만 영주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협력해야 한다
우리 모두가...

 

그녀를 막으려면

 

그녀는 세 마리의 다 자란
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하

 

칠 왕국을 정복했던 아에곤처럼요

어떻게 막으실 겁니까?

 

해결책을 연구중입니다, 영주님

 

탈리 경

 

세르 제이미

제 아들은 아시죠?

 

세르 제이미

 

리카드 맞나?

 

디콘입니다

 

맞아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리치의 다른 영주들은
탈리경의 선택을 따를 겁니다

- 영주님이 오지 않았다면 그들도 안왔겠죠
- 여왕께서 부르시면 응답해야지요

 

여왕께 반항한 자들이
어떻게 됐는지도 들었고

 

혼 힐로 오늘 떠나십니까?

 

군대를 움직여야죠

 

전쟁이 머지 않았소

그 전쟁의 어느 쪽에서 싸우실 겁니까?

 

영주님은 로버트 바라테온을
전투에서 물리친 유일한 분입니다

 

라예가르 타르가르옌도 그러진 못했죠

 

리치까지는 길이 머오,
내가 어떻게 하면 되겠소

전쟁에서 대장군을 맡아주십시오

 

세르세이에 충성을 맹세하고

그녀의 적을 부수도록 도와주십쇼

모든 적을

 

올레나 티렐을 포함해서 말이지요

 

난 탈리요

그 이름엔 의미가 있지

 

우린 맹세 파괴자도, 사기꾼도 아니오

 

우린 라이벌이라도 등 뒤에서 찌르거나
결혼식에서 목을 따버리진 않소

 

난 티렐가에 맹세를 했소

 

왕에게도 맹세를 하셨죠, 탈리 경

 

올레나를 어릴 때부터 알았소

위대한 여인이었죠

지금은 아닙니다

 

복수에 미쳐서 도트락인들을
우리 땅에 들였죠

 

역사상 처음으로 도트락인
웨스테로스에 상륙한 겁니다

 

내 누이를 싫어하시는 거 압니다

하지만 선택하셔야 합니다

 

우리 편에 설지
외국 야만인과 내시 편에 설지

 

전쟁에 승리하면

새로운 남부의 관리자가 필요할 겁니다

 

랜딜 탈리보다 더 나은 사람은
없어보이는군요

 

감염이 너무 퍼졌어

 

감염된 순간 팔을 잘랐어야지

 

얼마나 남았습니까?

 

몇년 걸릴거요

10년일수도

20년일수도

그럼 얼마나...

 

정신 멀쩡한 거?

여섯 달, 더 적을 수도 있고

 

죄송합니다, 대마에스터

캐슬 블랙에서 스타니스 바라테온의
딸을 본 적이 있습니다

어릴적에 회색병에 걸렸는데
치료됐습니다

- 아니
- 뭔가 방법이...

- 이 남자가 어린 애로 보이냐?
- 아뇨

 

아이와 성인의 회색병
진행에서의 차이 공부 안했냐?

 

 

마에스터 크레센이 쉬린 바라테온의
감염을 즉시 알아냈지

 

이건 너무 진전됐어

 

우리 능력 밖이오, 세르

 

일반인이라면 발리리아로 보내서
스톤맨과 함께 살게하겠지만

 

서임된 기사니까
하루 더 허락하겠소

 

어떻게 하루를 보낼 진 당신에게 달렸소

 

따라와, 샘웰

 

가족에게 전언이라도, 세르...?

 

조라

 

조라 모르몬트

 

모르몬트?

필요없소

 

가족에겐 죽은 지 오래니까

 

뭐하냐, 샘웰!

 

여기 내려와보신 적 있습니까, 전하?

아니, 없지

 

로버트가 이걸 치워버린 후론 처음 보는군

 

로버트 왕이 그냥
부숴버리지 않은 게 신기하죠

 

전리품이니까

이게 주변에 있으면 자기가
작아보이니까 치워버렸겠지

 

가끔은 내려와서 보더군

 

가끔 창녀도 데려온 것 같고

 

공포의 발레리온

 

아에곤이 이걸 타고 바다를 건너왔죠

 

그 불꽃으로 철 왕좌를 만들었고

 

칠 왕국을 만들었죠

 

강력하지만...

 

무적은 아니었죠

 

대너리스의 용 중 하나가

미린의 투기장에서 창에 다쳤답니다

 

상처입을 수 있다면

죽을 수도 있죠

 

킹스랜딩 최고의 대장장이와 제작자들이
며칠을 밤새 만들었습니다

 

그 레버를 좀 내려주시겠습니까

 

철 왕좌를 원한다면, 차지하십시오

 

우린 군대와 함대와 용 세마리가 있습니다

당장 킹스랜딩을 전력으로 쳐야합니다
하루도 못버틸 겁니다

 

- 용을 그냥 풀어주면, 수만명이 불타죽을거요
- 그게 전쟁이지

그 정도 배짱도 없으면 가서 처박히든가

 

당신이 어떻게 전쟁을 하는 지 압니다
여기선 어린 소녀를 독살하진 않습니다

- 마르셀라는 아무 죄도 없는 아이였소
- 라니스터였어

아무 죄 없는 라니스터는 없어

가장 한스러운게 오베린이
너 따위를 위해 싸우다 죽은거야

 

그만!

 

티리온 경은 여왕의 핸드다
존중하라

 

난 잿더미의 여왕이 되러 온 게 아니다

 

듣기엔 좋구만

내 손녀딸이
참 사랑받는 여왕이었는데

백성들이 좋아했지

 

귀족들도 좋아했고

 

그래서 어떻게 됐더라?

 

잿더미가 됐지

백성들, 귀족들
다들 그냥 어린애일 뿐이야

겁을 주기 전엔 복종하지 않을거요

 

조언엔 감사한다, 올레나 부인

 

모두에게 감사하오

 

하지만 결정은 내가 한다

 

킹스랜딩을 공격하지 않는다

누구도 킹스랜딩을 공격하진 않는다

 

그럼 어떻게 철 왕좌를 얻으시려고?

친절하게 달라고 할건가?

 

킹스랜딩을 모든 방면에서 포위할 것이다

 

세르세이가 철 왕좌는 있어도
백성과 군대를 먹일 식량은 없지

도트락인무결병은 쓰지 않을겁니다

 

세르세이는 웨스테로스 영주들의
충성에 호소할 겁니다

 

이 나라에 대한 애국심에

 

외국 군대로 수도를 포위한다면
그걸 증명해주는 꼴이 되겠지

 

웨스테로스인 군대여야하오

우리 군대를 말하는 것 같군

그렇소

 

그레이조이가
선스피어의 집으로 데려다줄거요

 

그리고 강철함대가 도른 군대를
킹스랜딩으로 데려오는거죠

 

도른과 티렐 군대가 함께 수도를 포위할겁니다

두 위대한 가문이 세르세이에 함께 맞서는 거죠

 

그쪽 계획이 우리 군대를 사용하는거면

 

그쪽 군대는 왜 데려온거요?

 

무결병은 다른 목표가 있습니다

 

수십년간 라니스터가
웨스테로스의 실권을 잡고 있었죠

그 힘의 원천은 캐스털리 록입니다

회색 벌레와 무결병
캐스털리 록을 칩니다

 

그대들의 지원을 기대해도 되는가?

 

지원하겠습니다

 

도른도 함께하겠습니다
전하

 

고맙소 모두

 

올레나 부인, 할 이야기가 있다

 

나 때문이 아니라
세르세이 때문에 여기 왔다는 것 안다

 

내 약속하지
그녀는 대가를 치를 것이다

웨스테로스에 평화를 가져올 것이다

 

평화?

당신 아버지 밑에서
우리가 평화로웠을까?

그 아버지의 아버지는?
그 위는?

평화는 영원하지 않는다오

늙은이가 조언 좀 해도 되겠소?

 

당신 핸드는 똑똑한 사람이오

 

똑똑한 사람을 많이 봐왔지

내가 그들 누구보다도 오래 살았지
왠지 아시오?

난 그놈들 말을 무시했거든

 

웨스테로스 영주들은 양들이오

 

그대도 양이오?

 

아니지

 

그대는 용이지

용이 되시오

 

들어오시오

 

내일 떠나지

 

작별인사 안하려고 했어?

 

돌아오면 보려고 했어

언제 돌아올지 모르잖아

 

아무도 모르지

 

행운을 빌어

 

미산데이

 

너한테 작별인사 하는 건 내게 너무 어려워

 

왜?

 

- 알잖아
- 몰라

 

네가 내 약점이야

 

내가 너한테 그런 존재야?

 

네 약점?

 

무결병은 어릴 때
주인에게 무서운 걸 말해

 

누구는 개가 무섭고

 

누구는 높은 곳이 무섭고
누구는 바다가 무서워

 

개가 무서우면 개와 재우고

 

절벽을 오르게 하거나
바다에 던져버려

 

수영을 배우면 좋은거고

빠져죽어도 상관없어

 

어느 쪽이든 강한 무결병만 남아

 

근데 난 무서운 게 없었어

난 가장 크지도
가장 강하지도 않았지만

 

늘 가장 용감했어, 언제나

 

믿어

나스 섬에서 온 미산데이를
만나기 전까지는

 

이젠 무서워

 

나도야

 

안돼

 

널 보고싶어

 

제발

 

유용할게다

 

치발탄은 글은 더럽게 못썼지만
훌륭한 연구자였어

 

- 대마에스터님, 혹시..
- 이것도

 

마에스터 파울은 정반대였지

 

글솜씨만 있는 사람이었어

 

- 제가 묻고 싶은건...
- 만약 역사를 쓰고 싶다면

 

조사를 해야해

 

사람들이 네 역사책을 읽게 하려면
글솜씨가 필요하고

'로버트 1세의 죽음으로 일어난
전쟁의 연대기' 따위는 아무도 안읽어

 

그래서 이 책장에서 썩는거지

 

왜? 제목이 맘에 안들어?

 

그럼 뭐라고 부를래?

뭔가 좀 더 시적인 거요?

넌 시인이 아니잖아, 탈리

대마에스터님, 시간 좀 주실 수 있을까요?

지금이 네 시간이야

현명히 써라

 

세르 조라를 치료할 방법을 찾은 것 같아요

 

성인 회색병을 고친 기록이 둘 있어요

파일로스 대마에스터
희귀병 연구에서 치료법을 봤습니다

 

파일로스와 그 연구에 대해선 내가 잘 알지

- 그러세요?
- 그래

그가 어떻게 죽었는지 말해줄까?

 

회색병으로 죽었어

 

- 오
- 그 치료는 너무 위험해

 

그래서 금지된 거다

 

안녕하세요

 

뭐하는 거요?

 

조라 모르몬트라면서요

제오르 모르몬트의 하나뿐인 아들

 

내 이름은 샘웰 탈리에요

 

나이트워치의 형제고

 

캐슬 블랙의 마에스터를 모셨죠

 

당신 아버지를 알아요
돌아가실 때도 있었고요

 

오늘 죽지 않습니다
세르 조라

 

마셔요

- 뭔데?
- 럼주

다 마셔요
아마 아플테니까

 

셔츠를 벗어요

 

괜찮다면, 세게 물어요

 

미안한데 여기 온 거
아무도 모르거든요

 

당신이 비명지르면
우리 둘 다 끝장이에요

 

전에 해본 적 있나?

 

아뇨

 

하지만 어차피 아무도 시도 안할거고
내가 최선이에요

 

앉아요

 

감염된 조직의 상피는 전부 제거할 거에요

그리고 의학적 연고를...

 

쉿!

 

미안한데요

 

제발 비명지르지 마요

 

용들이 아에곤 용보다 크다던데

 

말도 안돼
세르세이가 그냥 겁주려는 거야

난 진짜였음 좋겠어
킹스랜딩이 포위되면, 가격이 3배로 뛸거야

우리가 포위 전에
거기에 도착해야 말이지

한 잔 더 하지
긴 길이니까

 

아리!

안녕, 핫파이

 

앉아

 

누구 거야?

 

맛있다

 

그래?

도우 만들기 전에
버터를 갈변시키는 게 비법이야

 

시간이 너무 걸려서 보통은 안하거든

 

나도 안해

 

네가 파이를 만들었다고?

 

한 번인가 두 번

네가 오다니 믿기지가 않네

그 큰 아씨 만났어?

- 큰 아씨?
- 그 여자 기사?

 

갑옷 입어서 기사인 것 같았어

 

네 언니를 찾고 있었는데
네 얘기를 해줬어

못만났어?

 

만났어

 

어떻게 된 거야, 아리?

 

에일은 없어?

 

- 어디로 가?
- 킹스랜딩

 

- 왜?
- 세르세이가 이제 여왕이래

대셉트도 날려버렸다던데
진짜 볼만했을거야

 

사람이 어떻게 그러나 안믿겨져

 

세르세이는 그럴 사람이지

 

네가 윈터펠로 갈 줄 알았는데

거길 왜 가?
볼튼이 점령했는데

아냐, 볼튼은 죽었어

 

뭐?

존 스노우가 캐슬 블랙에서
와일들링들을 데려와서

서자들의 전쟁에서 이겼어

이제 북부의 왕이야

 

거짓말

내가 왜 거짓말을 해?

네 오빠지?

 

파이 고마워

친구한테 돈내는 거 아냐

 

널 남자로 생각했었다니

 

예쁘네

 

고마워

 

잘 지내, 핫파이

 

죽지 말고

그래

나도 너 같아, 아리

살아남지

 

킹스랜딩까지 200마일이야

 

럼 한 병이면 될까?

 

들어와

시타델에서 까마귀가 왔습니다

 

이 메세지는 샘웰 탈리가 보낸거다

 

그는 나이트워치의 내 형제다

내가 이 세상
누구보다도 믿는 사람이지

 

드래곤스톤의 지하에 드래곤글래스
광산이 있다는 걸 알아냈다

 

이건 며칠 전 드래곤스톤에서
날아온 메세지다

 

티리온 라니스터가 보낸거지

 

그는 대너리스 타르가르옌 여왕의 핸드다

 

세르세이 라니스터에게 철왕좌를 뺏으려 하고

강력한 군대를 갖고 있고,
이 메시지를 믿는다면

용도 세마리 있다는군

 

티리온 경이 드래곤스톤으로 날 초대했다

 

난 받아들일 생각이다

 

우린 이 드래곤글래스가 필요하다!

드래곤글래스화이트 워커를 죽일 수 있다

캐내서 무기로 만들어야 해

 

더 중요한 건
우리가 동맹이 필요하단 거다

 

밤의 왕의 군대는
날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

 

우리만으로 이길 순 없다
숫자가 모자라

대너리스는 군대도 있고
용의 불꽃도 있지

우리와 함께 싸우자고 설득해야해

 

세르 다보스와 내가
내일 화이트 하버로 가서

 

드래곤스톤으로 간다

우리 할아버지가 어떻게 됐는지 잊었어?

미친 왕킹스랜딩으로 불러서
산채로 구웠다고

 

알아

 

지금 철 왕좌와 칠 왕국을
차지하겠다고 온거고

 

북부도 칠 왕국 중 하나야

이건 초대가 아니라 함정이야

그럴 수도 있지
하지만 티리온은 그럴 사람이 아냐

알잖아, 좋은 사람이야

전하, 외람되지만
산사 아가씨에 동의합니다

 

저도 미친 왕을 기억합니다

타르가르옌은 믿을 수 없습니다

라니스터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린 전하의 형제를 왕으로 모셨습니다

 

남쪽으로 가셨다 왕국을 잃었죠

 

겨울이 왔습니다, 전하

 

북부의 왕은 북부에 있어야 합니다

맞소!

 

다들 날 왕으로 추대했지

 

난 원한 적 없다

 

요구한 적도 없지

 

북부가 내 집이기에 받아들인 것이다

 

난 언제나 북부를 위해 싸울 것이다
승산이 있건 없건

 

하지만 지금은 너무나 승산이 없다

 

누구도 죽은 자의 군대를 본 적이 없지
그 누구도

 

우리만으로는 절대 물리칠 수는 없다

우린 강력한 동맹이 필요하다

 

위험하다는 거 알아

 

하지만 감수하겠어

그럼 전령을 보내
직접 갈 필요 없어

 

대너리스는 여왕이야
왕만이 여왕을 설득할 수 있지

 

- 내가 가야해
- 백성들을 버리는 거야!

집을 버리는 거고!

둘 모두 훌륭한 손에 맡길거야

 

- 누구?
- 너

 

넌 내 동생이야
네가 윈터펠의 유일한 스타크야

 

내가 돌아올 때까지, 북부는 네 거야

 

유골을 제가 직접 전달했죠

 

티리온 라니스터가
캐틀린에게 호의로 보낸 겁니다

 

수백년은 지난 것 같군요

 

티리온 경에게 모든 것을
보여주지 마십시오

 

부친이 돌아가셔서 유감입니다

부친과 전 많이 달랐지만
그는 캣을 많이 사랑했죠

 

저도 그랬습니다

 

캣이 전하를 좋아하진 않았었죠

 

전하를 너무 과소평가 했던 것 같군요

 

부친과 형제는 사라졌지만
여기 북부의 왕으로 서계시니

 

다가올 폭풍에 맞설
가장 큰 희망으로

 

당신은 여기 있을 수 없다

 

용서하십시오

 

여태 제대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어서...

그걸 고쳐보려 했지요

 

당신에겐 할 말 없어

 

고맙다는 말도 말입니까?

 

제가 아니었다면
전장에서 죽으셨을텐데요

 

전하는 적이 많지만
맹세컨데 전 적이 아닙니다

 

산사를 사랑합니다

산사의 어머니도 사랑했고요

 

내 동생을 건드리면
내 손으로 죽여버리겠다

 

니메리아?

 

니메리아, 나야
아리아

 

북쪽으로 가고 있어

 

윈터펠
이제야 집으로 가고 있어

 

같이 가자

 

같이 가자

 

그건 네가 아니겠지

 

전부 다 가질 순 없어
불공평해

 

내가 장녀야

엄마는 세르세이를
직접 죽이고 싶을거야

 

내 엄마 아냐

세르세이는 가져도 돼

 

마운틴을 원해

마운틴이 아버지를 죽였잖아

한 손으로도 널 죽일걸

아빠는 조심성이 없다고
엄마가 그랬었지

 

엄마 타령 좀 그만할래?

엄마 엄마 엄마

킹스랜딩에 가기 전에
너네 둘 다 죽여버리면

나눌 필요가 없을텐데

 

엄마!

 

이따위 걸 어떻게 마셔?

 

선스피어에 닿으면
도른 레드와인을 대접하지

세계 최고야

 

도른에 간 적 있어?

 

몇 번

 

오래 머무르진 않았지

 

항구마다 남자들을 후리고 다녔나?

 

남자, 여자 다

 

항구마다 다르지

 

좀 더 줄래?

 

별로라며?

 

맛을 들여보려고

 

- 쟤는 당신 종이 아니야
- 괜찮아

 

그래서, 강철군도의 여왕이 되시겠다

삼촌을 죽이면 그렇지

그쪽 미남은 뭐가 되려나?

여왕이 명하시는 거 뭐든

내 조언가, 보호자가 될거야

아, 알겠네

 

보호자라

 

그럼 누군가 너한테 너무 다가가면

 

- 쟤가 개입하는 거지
- 끌어내려고

그 의도를 알기 전엔 그렇겠지

 

왜 그렇게 멀리 서있는거야?

 

외세의 침략이 진행중인데

 

그냥 둬

 

보호자는 필요 없어보이는데

 

여기 있어

 

공격이다!

 

유론

 

너희 어머니가 갑판 아래에 있어
지켜

 

그냥 죽여

끝내버려

 

삼촌한테 키스해줘야지

 

꼬맹이 테온!

 

와봐, 좆도 없는 겁쟁아

 

여기 와서 가져가봐

 

번역 & 싱크 Vampir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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